고양이에게 발정은 번식하고나 자연스러운 행동이지만 고양이 본인과 보호자에게는 고통스러운 일입니다.
1. 암컷 고양이 첫 발정은?
암컷 고양이는 생후 6개월 전후로 첫 발정 시기가 찾아옵니다. 보통 오 개월에서 구 개월 사이에 첫 발정이 시작됩니다. 장모종보다는 단모종이 성성숙이 빨라 첫 발정 시기가 빠릅니다. 페르시안 고양이 같은 장모종은 18개월이 넘을 때까지 발정을 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암컷 고양이는 표종, 몸 상태, 계절 등 여러 가지 요인에 영향을 받아 각 개체마다 첫 발정 시기가 다르답니다.
2. 발정 주기
암컷 고양이는 1년에 여러 번 발정이 찾아옵니다. 고양이는 햇볕의 양과 낮의 시간 길이에 따라 호르몬 분비가 조절되기 때문에 보통 이른 봄부터 가을인 3월~10월까지 발정기가 계속됩니다. 2월부터 4월까지는 점점 따뜻해지기 때문에 가장 발정이 심한 시기입니다. 보통 9월까지 지속되며 이때를 번식기, 서서히 날씨가 추워지는 10월부터 1월 말까지는 비번식기라고 합니다. 종족 번식과 관련이 된 만큼 새끼를 낳아 키우기에는 추운 겨울에는 발정이 오지 않는 것이랍니다.
하지만 실내에서 생활하는 암컷 고양이는 집안이 항상 따듯하고 조명도 있기 때문에 1년 내내 발정을 한다고 합니다. 먹이가 풍부하고 스트레스를 덜 받기 때문에 발정 주기도 짧아질 수 있다고 합니다.
발정 기간은 6일에서 10일 정도 지속되며 교미를 하지 않으면 3~6주 후에 발정 주기가 반복됩니다. 심한 경우 1년에 20번 정도 발정을 겪는 고양이도 있습니다. 고양이는 사람과 다르게 폐경이 없어 평생 발정을 반복합니다.
3. 발정 증상
암컷 고양이의 발정 증상은 눈에 띄게 평소와 차이가 나고 수컷에 비해 명확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콜링으로 발정 시기가 오면 수컷 고양이를 부르기 위해 아기 울음소리와 비슷한 소리를 내는데 이것을 '콜링'이라고 부릅니다. 평소 우는 소리와 다르게 매우 크게 날카로운 소리를 냅니다. 밤이나 낮이나 상관없이 계속 울고 울음소리가 3분 이상 지속됩니다. 특히 늦은 시간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고 소리가 매우 커 보호자에게도 큰 스트레스 일 수 있습니다.
암컷 고양이 발정 시기에는 스트레스와 생리통으로 인해 식욕이 감퇴하여 사료나 간식을 아예 먹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슴과 배를 바닥에 붙여 엉덩이를 올리며 생식기를 드러내는 특유의 자세를 취합니다. 이때 뒷다리를 올려 세운 뒤 제자리걸음을 뒷다리로만 빠르게 합니다. 이때 고양이의 엉덩이를 두드려주거나 만지면 교미 행위와 비슷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더 자극될 수 있습니다. 이런 행동은 발정 난 동안에는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사람에게 몸을 비비기도 하고 여기저기 몸을 비비며 채취를 남깁니다. 바닥에 뒹굴고 몸을 여기저기 뒤집습니다.
발정기에 하는 소변 스프레이는 주로 수컷 고양이가 하지만 암컷 고양이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쭈그려서 배변하는 소변과는 달리 스프레이는 가구나 벽 모서리, 구석진 곳에 서서 가늘게 분사합니다. 스프레이는 양이 매우 적으며 페로몬이 포함되어 냄새가 아주 강합니다.
4. 발정 증상 가라앉히는 법
가장 좋은 방법은 중성화이지만 중성화 외 보호자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낮에 함께 놀아줘서 고양이의 에너지를 충분히 해소해 밤에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다른 고양이와 접촉하면 발정을 자극하므로 놀 때는 제한된 공간에서 노는 것이 좋습니다.
5. 교미 배란
난자는 자궁 옆의 난소에서 만들어지며 난소에서 난자가 만들어져 방출하는 것을 배란이라고 합니다. 사람은 한 달에 한 번, 암컷 강아지는 보통 6개월을 주기로 난자를 만듭니다. 하지만 암컷 고양이는 발정이 난 상태에서 교미를 하고 그때 난자가 만들어지는 것을 교미 배란이라고 합니다. 교미 자극을 받은 후 황체형성 호르몬이 방출되어 하루나 이틀 후 배란이 일어납니다. 교미 후 수컷 고양이의 정자가 죽지 않고 정자와 난자가 만나는 방식으로 교미 한 번으로 배란이 되어 임신이 될 수 도 있고 여러 번 교미를 해야 배란이 되어 임신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교배 이후 임신이 되었다면 60~66일 정도의 임신 기간, 1~2개월 정도의 수유기간에는 발정을 하지 않지만 곧 다시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