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리와 비슷한 외모로 콜리를 작게 개량한 견종으로 오해를 받지만 애초에 다른 품종인 셔틀랜드 쉽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셔틀랜드 쉽독의 역사
셔틀랜드 쉽독(Shetland sheepdog)은 셀티(Sheltie)라고 불립니다. 영국에 있는 셔틀랜드 제도가 유래되었으며 주로 양과 말 등을 방목하기 위해 길러진 목양견입니다. Shelties의 속어 이름은 'Toonie dog'로 'toon'은 농장을 의미하는 셔틀랜드 단어입니다. 셔틀랜드 쉽독이 사촌에 가까운 콜리(Collie)보다 체형이 작은데 그 이유는 춥고 가혹한 기후에서 음식이 부족해서 그렇다는 설도 있습니다. 작은 크기 때문에 셔틀랜드 쉽독은 콜리 및 다른 목양견 보다 먹는 양이 적습니다. 옛날에는 섬에 셔틀랜드 쉽독이 섬에 살았기 때문에 다른 품종과 고립되어 살았고 영국의 나머지 지역에는 20세기 초까지 거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셀티는 1909년 켄넬 클럽에서 처음으로 셔틀랜드 콜리로 인정을 받았지만 콜리 애호가들의 요청에 따라 품종 이름이 콜리에서 쉽독으로 바뀌었습니다. AKC에서는 1911년에 처음 등록되었습니다.
2. 외형 특징
작고 길쭉한 몸통에 근육질의 몸을 가지고 있습니다. 머리는 쐐기형으로 생겼고 귀는 작은 편입니다. 셔트랜드 쉽독의 깊은 가슴과 몸통은 미니어처 콜리의 모습과 비슷한 면이 많습니다.
평균 키는 수컷이 40cm, 암컷이 35cm 정도 입니다. 몸무게는 8~12kg로 중형견에 속합니다. 평균 수명은 12~14살 입니다.
3. 털빠짐
털은 이중모로 이루워져 있으며 속털은 아주 부드럽고 촘촘하게 박혀 있습니다. 바깥털은 모질이 두껍고 직모입니다. 특히 다리와 꼬리에 많은 갈기와 주름이 있습니다. 추운지방에 서 살다보니 체온유지를 하기 위해 이런 털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털 빠짐은 상당히 많은 편이여서 자주 빗질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모색은 세이블, 세이블멀, 블루멀, 바이블랙, 바이블루, 트라이 등으로 나눠집니다. 눈 색이 서로 다른 오드아이도 가끔 있습니다. 간혹 몸 전체가 흰색인 더블멀이라는 모색도 있습니다. 이 더블멀은 일부러 멀끼리 교배를 해서 태어날 수 있는데 유전적으로 청각과 시각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유전병 검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수명도 평균 12~14년의 절반에도 못 미칠 수 있습니다.
4. 성격
셔틀랜드 쉽독의 성격은 다정하고 온화한 성격입니다. 전반적으로 친화적인 성격이며 애정도 많습니다. 충성심도 많아 보호자와 함께 노는 것도 매우 좋아합니다.
목양견으로 활동했기 때문에 활동량이 매우 많습니다. 하루에 2시간 이상의 산책은 꼭 시켜줘서 에너지 소비를 해줘야 합니다. 셀티는 예민한 면도 있는데 에너지 소비를 안해주면 문제 있는 행동을 하고 그 중 대표적인 것이 헛짖음 입니다.
양과 말을 모는 활동만 한 것이 아니고 다른 동물로부터 지키고 적이 나타난 것을 알리는 경비견 역할도 했기 때문에 경계심이 강합니다. 외부에서 들리는 낯선 소리와 낯선 사람의 방문에 경계심과 방어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어릴 때부터 사회화 훈련을 시키는 것이 좋고 다양한 소리에 노출을 시켜줘야 합니다.
5. 키울 때 주의사항
① 심장사상충약
보통 한 달에 한번 주기로 심장사상충 약을 처방받는데 셔클랜드 쉽독은 이버멕틴 성분의 약품은 큰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 해야합니다. 하트가드와 같이 먹이는 심장사상충약에는 이버멕틴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서 절대 금지이고 밀베마이신 성분을 먹이거나 바르는 심장사상충약을 사용해야 합니다.
② 너무 똑똑해
대부분의 목양견들이 지능이 높고 영리한 편에 속하는데 셔클랜드 쉽독도 매우 영리합니다. 개들 중 지능순위로 6위를 차지할만큼 똑똑합니다. 똑똑하니 보호자의 지시나 교육을 빨리 깨우치고 학습합니다. 하지만 오히려 머리가 너무 좋다보니 좋지 않는 행동 또한 금방 학습하고 그 행동이 고착화되어 문제행동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보호자에게 요구성으로 짖었을 때 보호자가 그 요구사항을 들어주면 습관적으로 요구성 짖음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능이 높은 견종일 수록 교육에 관심을 가져야하고 제대로 된 보호자와의 서열관계를 정립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