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에서 함께 사는 강아지는 행동학적이유와 질병 예방의 목적이유로 중성화 수술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체 장기를 제거해야하는 중성화 수술, 수술 전과 후의 관리법에 알아보겠습니다.
1. 중성화 수술 꼭 해야 할까?
암컷의 경우 생리를 할 때 굉장히 예민해지고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수컷도 스트레스를 받으며 서열과 과시욕이 강해집니다. 생리중인 암컷을 만났을 때 스트레스가 상당하기 때문에 수컷도 중성화 수술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중성화 수술 시기
- 수컷: 5~7개월
- 암컷: 8개월쯤 이거나 첫생리를 마치고 3개월 이후
위는 수의사가 말하는 일반적인 강아지 중성화 수술시기입니다. 암컷의 경우 여성 호르몬이 뼈를 형성하는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수컷보다는 중성화 수술시기가 늦습니다. 하지만 미국 켄넬 클럽의 연구에서는 반려견이 완전히 자란 성견의 상태에서 중성화 하는 것이 더 좋다고 발표했습니다. 강아지 특성에 맞게 중성화 수술 시기를 보호자가 잘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수술 전 관리 방법
① 넥카라 구입과 미리 적응시키기
넥카라는 수술 이후 일주일동안 계속착용해야하는데 수술 한 후 병원에서 플라스틱의 빳빳한 넥카라를 줍니다. 이것을 써도 괜찮지만 강아지들은 매우 불편해 합니다. 수술 전 착용감이 좋고 가벼운 쿠션 형태로 된 넥카라를 미리 구입하고 착용해보고 연습시켜줘야 합니다. 넥카라로 받는 스트레스도 상당히 많습니다. 수술 전 간식으로 충분한 적응을 할 수 있게 도와줘야 합니다.
② 위생관리는 미리
수술 후 한동안은 목욜을 못하기 때문에 수술전에 목욕과 미용을 미리 하는것이 좋습니다. 수술 후 생식기를 핥는 것이 어려우니 생식기 주위 털들도 정리를 합니다.
③ 컨디션 조절 및 금식
중성화 수술 전 무리한 운동은 하지 말아야 하고 충분히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수술 하루전에는 전신마취 때문에 꼭 금식을 해야 하고 물도 같이 금식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중성화 수술 시간과 회복
수컷 중성화 수술은 20분 내외로 간단히 끝나는 수술입니다. 암컷 중성화 수술은 30분 내외로 개복을 해 자궁과 난소를 제거하는 수술이다보니 수컷보다는 더 까다롭고 위험도도 높습니다. 전신마취를 하기 때문에 2시간정도는 병원에서 회복을 해야하고 마취가 깬 후 특별한 증상이나 문제가 없으면 바로 퇴원 할 수 있습니다.
5. 수술 후 관리 방법
① 충분한 휴식
수컷의 경우 이틀정도면 컨디션을 대부분 찾지만 암컷은 컨디션 회복에 더 오래 걸립니다. 수술 스트레스로 우울한 모습을 보일 수 있고 공격적인 성향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수술 후 기운이 없거나 구석진 곳으로 숨는 등 우울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중성화 수술을 하면서 마취와 여러 기계 등 낯선 상황을 마주하고 통증도 느끼게 되니 주변 환경에 예민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② 수술 후 산책 시기와 주의 할 점
최소 5일은 지난 후 산책을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이 때도 컨디션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으면 나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산책도 평소보다는 간단하게 하고 흥분하지 않게 합니다. 한번에 오래하기 보다는 여러번에 나눠서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상처 부위에 흙이 묻거나 바닥에 닿지 않게 하고 뒹구르지 못하게 해야합니다. 감염으로 인해 염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붕대를 하거나 옷을 입히는 것이 좋습니다. 활동량이 많은 강아지 경우 집에서 노즈워크 등으로 스트레스 해소를 하게 도와줘야 합니다. 하지만 터크놀이 등 수술부위가 벌어질 수 있는 활동은 못하게 해야합니다.
③ 수술 후 목욕 시기
실밥 풀기전에는 목욕을 하지 않아야 하고 실밥 풀고 3일 정도 뒤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 동안 지저분한 곳에 수건으로 닦아주는 정도만 하는 것이 좋습니다.
④ 체중조절
강아지나 고양이 모두 중성화 수술을 하고 난 뒤 부작용으로 오는 것이 체중증가입니다. 호르몬 분비의 균형이 맞지 않게 되면서 대사량이 줄어들어 수술 전과 같은 양의 식사를 하면 살이 찌게 됩니다. 보통 기존 체중의 20%는 증가할 수 있습니다. 평소 사료양보다 적게 줘야 하고 간식양도 줄여야 합니다. 사료를 지방, 단백질 함량이 낮은 사료로 바꾸는 방법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