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만 들어도 징그러운 기생충. 이 징그러운 것이 우리 강아지의 내장과 혈관에 붙어 산다고 합니다. 강아지가 이유 없이 기운이 없거나 설사와 구토를 하면 기생충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강아지 기생충 종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기생충이란?
숙주의 몸에 붙어 영양을 빨아먹는 벌레를 말합니다. 강아지 몸 속이나 밖에 기생해 영양분을 빼앗고 혈액순화의 장애를 일으킵니다. 기본적으로 설사와 구토를 하며 심각할 경우 강아지가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2. 내부기생충
내부기생충은 몸안의 소화기관과 혈관에 사는 기생충을 뜻합니다. 보호자가 직접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감염 여부를 파악하기 힘듭니다.
감염 종류
- 경구감염: 입을 통해 감염
- 태반 감염: 태반을 통해 감염
- 경유 감염: 모유를 통해 감염
- 매개 감염: 모기 등의 외부 매개를 통한 감염
내부 기생충으로 심장 사상충, 촌충, 편충, 구충, 회충 등이 있습니다.
① 심장사사충(심장)
모기가 매개가 되어 감염되는 기생충성 전염병으로 혈관을 통해 '심장과 폐동맥에 기생하는 실 모양의 기생충'입니다. 몸 안에 있는 1기 유충이 3기까지 성장해 모기가 입을 통해 감염시킵니다. 호흡계와 순환계 등 신체 전반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고 뇌까지 침범하여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② 촌충(tapeworms)-장 전체
강아지가 벼룩을 먹거나 촌충이나 벼룩이 있는 야생동물을 먹음으로써 생기는 장내 기생충으로 벼룩이 매개가 되어 감염이 됩니다. 촌충은 종류가 다양한데 가장 흔한 것은 개조충(Dipylidium caninum)입니다. 작게는 10cm부터 크게는 50cm 자랍니다. 강아지가 벼룩을 먹으면 알이 부화해 장의 내벽에 붙습니다. 항문 쪽에도 기생하기 때문에 강아지가 엉덩이를 땅에 문지르거나 핥는 행동을 합니다. 조충이 대변으로 나올 때 항문에 일부가 남아 소양감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강아지가 바닥을 따라 엉덩이를 붙여 여기저기 움직이는데 이를 스쿠팅(Scooting)이라고 합니다. 조충에 감염되면 영양 불량 상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청결한 상태 및 식사를 유지할 수 있도록 신경 써야 합니다.
③ 편충(Whipworsm)-대장, 맹장
맹장 부근에서 기생하는 기생충으로 대략 5~7cm 정도 됩니다. 심한 복통과 설사, 영양실조, 빈혈을 일으키고 대변에 피가 섞이기도 합니다. 심하면 변을 누지 못하고 혈변으로 인해 빈혈이 나타납니다. 탈수 증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편충 알은 습하고 따뜻한 환경에서 최대 5년 동안 생존을 합니다. 그래서 위생이 중요합니다.
④ 구충(십이지장충-Hookworms)-소장
소장의 점막에 달라붙어 피를 빨아먹는 작은 기생충으로 크기는 1~2cm입니다. 구충이 이빨로 소장의 점막을 물며 피를 빨아먹기 때문에 빈혈을 일으킵니다. 크기는 작지만 많은 양의 피를 빨아먹는다고 합니다. 영양불량도 심해지기 때문에 어린 강아지는 쇼크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보통 급성 증상을 보이며 입가가 하얗게 변하고 심한 복통과 혈변을 일으킵니다. 감염 된 강아지는 수백 개의 미세한 크기의 알을 대변으로 내보내며 구충 알은 그곳에서 부화하여 흙 속에서 몇 달 동안 살아 있을 수 있습니다. 배설물 속에 있는 알이 부화하면 모공, 피부, 코, 입 등으로 감염될 수 있습니다. 사람도 감염 될 수 있습니다.
⑤ 회충(Roundworms)-소장
위, 소장에 기생하는 대표적인 기생충으로 흰 지렁이와 같이 생겼습니다.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사자 회충(Toxascaris leonina)과 개회충(Toxocara canis)입니다. 크기는 7~15cm 정도입니다. 회충 알을 직접 섭취했하거나 모견의 태반과 모유를 통해 감염됩니다. 증상으로는 복부가 팽창되고 설사에 끈적한 점액이 있습니다. 빈혈, 무기력증이 일으킬 수 있고 심하면 장폐쇄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강아지에게 가장 많이 나타나는 내장 기생충인 회충은 사람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3. 외부 기생충
털이나 피부와 같은 몸 외부에서 기생해 강아지의 피를 빨아먹고 사는 벼룩, 진드기 등을 외부 기생충이라고 합니다. 강아지들은 산책을 하면서 바닥을 뒹구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외부 기생충 감염 위험이 많습니다.
① 진드기와 벼룩
피부에 기생해 피를 빨아먹어 알레르기와 가려움증을 일으킵니다.
② 옴
옴은 이미 걸린 개로부터 옮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로 귀에 붙어살고 가려움증을 일으키며 심한 경우 탈모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